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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하기

미국에서의 집의 개념과 거주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1. 아파트(Apartment)

 미국의 아파트는 한국의 아파트와는 개념이 많이 다릅니다. 일종의 월세로 보시면 되고 studio, one bedroom, two bedroom, 그리고 three bedroom이 있습니다. 아파트는 주방, 거실, 화장실, 침실로 나뉘는데 Studio는 가장 작은 형태의 아파트로 주방과 침실이 모두 한 방에 있습니다. 화장실은 있지만 거실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기는 350 제곱피트(10평)에서 500피트(14평)정도로  개념 자체는 한국의 원룸에 가깝습니다. 상당수의 아파트에서는 studio가 없으며 다운타운이나 밀집된 지역에서 좁은 공간을 극복하고자 studio아파트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One bedroom은 침실 하나, 거실, 주방, 화장실로 구성이 되어있고 크기는 보통 550 제곱 피트 (15.5평) 에서 700 제곱피트 (20평 정도)입니다.  Two bedroom과 three bedroom은 one bedroom에 비해 침실이 각각 1개, 2개가 많은 경우입니다. 크기는 보통 700 제곱피트보다는 큽니다.  아파트 가격은 아파트 컨디션에 따라서도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학군 또한 가격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학군이 좋은 지역의 경우  one bedroom은 $700~$900 정도이며 two bedroom은 $900~$1300정도 입니다. 전기세는 대부분의 경우 따로 내셔야 하며 수돗세는 보통 rent비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아파트가 central A/C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파트 매니저 오피스에서 냉방을 담당하므로 냉방에 대한 전기세를 안내셔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hot water/heating (온수/난방)인데 아파트에 따라 두 개 모두 rent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hot water만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아예 두 개 모두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밀워키는 매우 추운 지역이므로 heating 비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가격을 보실 때 이를 염두해 두시면 좋습니다. 가장 추운 달에는 전기세, 온수/난방비 모두 합쳐서 보통 $100~$180정도가 나옵니다. 그러나 실내 온도를 높게 하시는 경우에는 $200불도 넘습니다. 냉난방이 거의 필요치 않은 봄이나 가을에는 $30~$70정도 나오며, 여름에는 central A/C가 아닌 경우에는 $60~$90정도가 나옵니다.

 아파트를 계약하기 위해서는 일단 아파트를 알아 보셔야 하는데 한국에 계시거나 너무 멀리 타주에 계셔서 오실 수 없는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아파트를 보고 계약을 하셔야 합니다. Rent.com이나 forrent.com 아니면  milwaukee.craigslist.org에서 자세한 가격이나 크기, 샘플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마음에 드는 아파트가 있으시다면 그 아파트 이름을 google로 찾아보시면 연락처를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통화하시가 불편하시면 rent.com이나 forrent.com에서 e-mail을 manager에게 보내 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rent.com이나 forrent.com을 통해 아파트를 보시고 계약하실 때 때로는 $100 쿠폰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파트를 계약하시기 전에 될 수 있으면 google이나www.apartmentratings.com같은 웹사이트에서 인터넷 리뷰보시는 것을 권장하는데 이는 악독한 매니저를 만나면 골치가 아프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를 계약을 위해서는 일단 매니저에게 application을 내셔야 합니다.  그러면 매니저는 보통 applicants의 소득수준, 신용도, 과거 범죄 경력등을 조사하고 application을 approval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보통 2~3일 소요). 만약 approval 을 받으시면 매니저가 계약서와 함께 deposit(보증금)을 요구할 겁니다. Deposit은 반드시 내셔야 하는데 보통 1달 rent와 비슷하거나 조금 적습니다. 이는 아파트 계약이 끝날 때 inspection을 받게 되는데 이 때 아무 문제가 없으면 모두 돌려 받고 만약 manager가 문제를 발견한다면 (예를 들어, 벽이 더럽다거나, 주방이 깨끗하게 청소가 안된 경우) deposit에서 일정의 돈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돌려줍니다. 아파트 재계약 여부는 보통 계약 만료 2개월 전에 아파트 매니저 오피스에서 편지를 주는데 이 때 재계약을 할 것인지 아님 아파트를 떠날 것인지 결정하셔야 합니다.아무런 연락을 매니저에게 주시지 않으시면 자동적으로 재계약이 되거나 아니면 자동적으로 재계약이 안되거나 하므로 반드시 매니저에게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한국에 계셔서 deposit을 내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매니저에게 사정을 해서 미국에서 내겠다고 하면 이를 허락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 날짜가 다가오면We Energies (800-242-9137)에 전화를 하셔서 이름, 주소를 밝히시고 electricity와 gas를 입주 날짜부터 연결해 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We Energies 회사에서 입주자에게 입주 날짜부터 전기세와 가스 사용료를 청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밀워키로 오시는 경우, 이 전에 미국에서 살지 않으셨다면 social security number (SSN#)가 없을 것입니다. 어떤 아파트들은 SSN#가 없을 경우 application을approval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다른 아파트를 알아 보시거나 아니면 미국에서 오셔서 SSN#를 받으시고 다시 apply 하셔야 합니다.

2. 주택 구하기(House)

 안녕하세요, 이곳을 통해 위스콘신 밀워키 지역을 검색하고 계신분들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이 살고 있는 New Berlin에 대한 소개를 드리려고 해요. 이 글은 여러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의 지극히 저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서 나온 것임을 참고해 주세요.

 놀랍고 감사하게도 이곳 밀워키로 이사오기 한 달도 안 남기고 이곳 밀워키에서 텍사스로 이사오신 분을 만나게 되어 그 때 처음 'New Berlin'이라는 도시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white fish bay 가 학군이 좋다고 들어서 무조건 그곳에 가야 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저도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한국'사람인지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군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일단 학군이 좋다는 그 곳에 꼬옥 가야 겠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고 있을 때 였죠. 그러나 이 곳 밀워키에서 오래 사시다 오신 분의 설명을 듣고 저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죠. 일단 지도를 그려서 설명을 해 주시더군요.  밀워키는 동쪽으로 미시간 호수라는 큰 바다같은 호수를 낀 도시예요. 그래서 밀워키는 동쪽으로 뻣어가기 어렵죠. 당연히 도시는 계속 서쪽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분의 설명이었죠. 지도를 한번 보세요. 그리고 Brookfield와 New Berlin을 찾아 보세요. 바로 여기가 그분이 저에게 추천하며 가르쳐 준 곳입니다. 밀워키에 오래 사시는 분들은 whitefish bay가 아닌 바로 이곳에 많이 산다는 것이죠. 또 한가지는 집의 구조입니다. 한번 인터넷으로 whitefish bay의 집들을 검색해 보시고 Brookfield나 New Berlin의 집들을 살펴 보세요. 저 또한 이분의 설명을 듣고서야 조금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한번 학군이 꽂힌 나로서는 쉽지 않은 변화였지만 말이죠. 아무리 작아도 강남 ** 아파트에 사는 것이 넓은 강북에 사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라는 이유없는 항변이 내 마음에 계속되면서 말이죠. 

 하지만 저는 Brookfield, New Berlin 그리고 whitefish bay 등등의 지역을 고루 둘러보면서 지금의 보금자리인 New Berlin으로 마음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주거 환경이 너무 좋습니다. 호수근처의 도시지역에 비해 일단 집들이 크고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차고(garage)만 봐도 알 수 있죠. attached garage(집 안에서 연결)는 기본이고 최소 2개의 차가 들어 가는 크기이구요. - Attached garage는 저의 집 선택에 결정적으로 중요했습니다.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이곳 밀워키에서 차에서 내려 다시 밖으로 나와서 집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해 보세요....정원의 크기, 화장실(샤워 시설을 딸린)의 갯수도 차이가 많아요, 100년이상 된 집은 찾아 볼 수 없죠. 또한 집과 집사이의 간격이 적당하게 넓직하구요. 다른 미국 지역에서 넓은 집에 사시다 오신 분들은 차이를 확실히 느끼더군요.

 그러면 학군은 어떨까요? 물론 사립학교가 아닌 이상 위스콘신의 학교는 동부에 비해면 느슨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지난 해 발표된 학교 순위에 정보(America's best high school)를 보면 이렇습니다:http://www.thedailybeast.com/newsweek/2012/05/20/america-s-best-high-schools.html Brookfield central과  New Berlin Eisenhower가 2, 3위 였죠. 1위는 밀워키 지역이 아닌 곳의 학교인 Marshfield 였구요. 저 또한 무엇보다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학군이 안 좋은 데 여기에 살겠습니까? 처음 저의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가 보고는 입이 쩍 벌어 졌습니다. 초등학교가 너무 좋은 시설에 크고 넓은 건물이어서 선생님들이 한번 오면 나가려고 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그러니 좋은 선생님을 hire하기 쉽겠죠. 특히 New Berlin은 흑인, 히스패닉 인구가 상당히 낫습니다. 이것은 버스노선과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제가 저의 첫째 아이를 New Berlin학교에 보내면서 참 좋았던 것은 '독서(reading)'입니다. 올 한해 동안 무려 400권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의 가방에는 2-3권의 책이 아이의 수준에 맞게 선택되어 들어 있고 매주 수요일 마다 학교 도서관에서 본인이 원하는 책을 빌려오게 되어 있더군요. 또한 책을 많이 읽는 아이를 격려하여 Six-flag 티켓도 주는 등 학교가 아이들의 독서에 공을 들이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와 같이 이중언어를 쓰는 가정인 경우 아이들의 어휘가 제한 될 수 있기에 이러한 Reading을 중요시하는 학교 방침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초등학교의 교육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강조하여 중점을 두는 것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독서 중심의 학교생활이 저희 아이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뿐 아니라 학교에는 음악실, 미술실, 도서관, 체육관 등이 정말 대학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깨끗한 좋은 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맘이 드는 점입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에 모두 살아본 저희 가정이지만 이런 학교 시설은 본 적이 없을 정도 입니다.

 학교 급식과 스쿨버스는 어떠한가요? 다른 주에서 오실 분들은 미국이면 다 학교 급식과  스쿨버스가 운영되는 줄 아시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 하는 곳도 있다는 것이죠.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무척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저희가 사는 New Berlin은 급식시설이 무척 잘 되어 있고 스쿨 버스도 집 앞까지 오기에 엄마들의 짐을 덜어 줍니다. 

 또한 편리성면에서도 대만족입니다. 일단 시카고가는 거리가 단축되는 위치이죠. 특히 New Berlin은 시카고까지 거리가 Brookfield에 비해 10-15분 정도 단축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1시간 30분과 1시간 45분은 운전해 보면 많이 달라요. 특히 왕복운전시에는 그 두배이죠. 일단 이사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카고는 자주 가게 됩니다. 한국 장도 보고 쇼핑도 하구... 또한 아이들이 노는 놀이시설이 이곳에 많습니다. Kids in motion, Jumpzone, Trampoline park 등을 비롯해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놀이 공간이 이곳 에 많이 집중되어 있죠. 텍사스와 달리 이곳 McDonald는 아이들 놀이 공간이 있는 곳이 별로 없지만 저희 집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는 거의 모두 다 있을 정도죠. 태권도장, 아이스 스케이트장, 일반 스케이트 장 또한 가까운 거리에 있구요. 태권도장 또한 차이가 납니다.  크고 좋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country spring hotel water park  또한 가깝구요.  많은 쇼핑몰과 음식점은 100번 가와 Bluemound rd에 모여 있는데 모두 거리상 접근이 편하구요.

 하하, 너무 동네 자랑을 한 느낌이네요. 하지만 저 또한 밀워키에 사셨던 집사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여기를 모르고 다른 지역에 살았을 사람으로서 조금은 편향된 글이 여러분의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검색이 너무 편하게 잘 되기에, 일단 지역을 몇군데 정한 후 찾아 보고 비교해 보세요. 저에게는 무엇 보다 우리 교회에 너무 가깝게 위치 한 도시에 거주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복이며 기쁨입니다.  더 좋은 한국 이웃들이 이사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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